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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바람이 불어도 문제 없지. 마법사니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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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Mayer

나탄 마이어

Male  |  600  |  173cm  |  59kg  |  HP  7  |  PO  7  

디버프 특화

직업 : 우편배달부

주문 : 로바레아르프

좋아하는 음식 : 프렌치 토스트

실제 나이는 차치하고, 겉으로는 아무리 많이 봐줘도 20대 초반 이상으로는 안 보이는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다. 호리호리한 몸매에 피부는 흰 편이고, 눈매가 또렷해 호감이 가는 인상이다. 곱슬끼가 있는 검은 머리는 본인 시점 오른쪽이 살짝 더 긴 것이 트레이드 마크. 어디서도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게 활동성 있는 복장과 편한 신발을 선호하는 편이다. 항상 신고 다니는 검은 워커는 벌써 몇 년? 몇 십년? 째 쓰는 중이라는 듯.

일을 할 때에는 하늘에서도 알아보기 쉽게 허리춤에 붉은 끈을 매고 다닌다.

외관

관대한 / 느긋한 / 달관한 듯한
타인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준 만큼 되돌려받으면 좋은 거고, 아니면 말고. 큰 것을 바라지 않으니 화를 내는 일도 좀처럼 없다. 무슨 말을 들어도 대체로 여상한 표정이다. 그 표정은 온유한 웃는 얼굴을 표상하고 있지만, 눈빛은 ‘그러든가 말든가.’ 내지 체념과도 비슷해보인다. 실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본인만이 알고 있다.  

온화한 / 잘 웃는? / 무던함  
눈빛이야 어떻든 첫인상은 좋은 편이다. 특히 우편배달부 일을 할 때에는 누구에게나 웃는 얼굴이며 싹싹하고 활달해보이기까지 한다. 일종의 직업정신인데, 자신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일을 하지 않을 때에도 태도에 약간 차이가 있을 뿐, 기본적으로 곤경에 처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다. 

욕심없는 / 융통성 / 유연함  / 남을 의심하지 않는
크게 집착하거나 욕심을 부리는 것이 마땅히 없다. 고집하는 것이 없기에 사고가 유연하고, 남의 말을 잘 듣는 편이다. 타인의 의도를 계산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의심도 잘 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손해를 봐도 뭐, 어쩔 수 없지. 생각이나 가치관이 다른 것도, 전부 그럴 수 있고,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호기심 / 탐구욕 / 거리감이 없는
늘 느긋하고 여유롭게 굴지만 궁금한 것이 생기면 움직임이 기민해진다. 누군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졌을 때도 당사자에게 가서 직접 물어보는 타입. 본인이 타인과 그렇게 거리를 두지 않는 편이기 때문인지 남에게도 서슴없이 다가가곤 한다.

​성격

과거

나탄은 운이 좋은 편이었다. 나탄의 부모님, 마이어 부부는 자식이 마법사든, 인간이든 간에 개의치 않는 사람들이었다. 중앙과 서쪽의 하위 귀족이었는데 눈이 맞아서 남쪽으로 도주를 해버렸다든가 하는 이야기를 어린 나탄에게 모험담처럼 들려주곤 했지만, 나탄도 부모가 귀족이든 인간이든 마법사든 신경 쓰지 않는 아이였으므로. 나탄을 포함한 세 식구는 제법 행복한 가족이었다. 마이어 일가의 집은 남쪽에 있었지만 나탄이 어느 정도 크고 나서부터는 집에 머무르지 않는 날이 잦아졌다. 부부는 마법사인 아들이 긴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살아가길 바랐다. 어쩌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옛날 이야기들처럼, 아들이 인간을 미워하거나 배척하지 않기를 바랐던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런 부모님에 의해 나탄은 어렸을 적부터 방방곡곡을 돌며 많은 것을 경험했다. 다른 마법사를 찾아가거나, 목숨을 걸고 북쪽 땅에 발을 디디기도 했다. 부모님 덕에 나탄은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경험들 때문인지는 몰라도 마력도 그럭저럭 강한 편이었다. 인간에게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얌전하고 온화한 성격의 마법사였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나탄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방황했다는 표현이 더 알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꽤 충실한 나날이었다. 중앙 국가에서 장사를 배우기도 했고, 한창 혁명이다 뭐다 혼란스러웠던 시기에는 동쪽의 깊은 숲 속에서 은거했다. 북쪽에서 무리를 이루어 마물을 사냥하는 사냥꾼으로 잠시 일하기도 했다. 서쪽 국가에서는 정치에 참여해보기도 했지만…...  

모습과 이름을 바꿔 떠돌며, 나탄은 자신이 마법사라는 것을 밝히기도 했고, 숨기기도 했다. 반응은 각기 달랐지만 긍정적인 반응보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러다 사람들 사이에 껴서 살아가는 것에 지쳐 고향인 남쪽으로 되돌아왔다. 두꺼운 책을 빗자루 뒤에 잔뜩 실은 채였다. 백 년 정도 지루한 책을 뒤적거리다 잠자기만을 반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지루한 책들… 인간의 역사서 는, 나탄의 생각보다도 훨씬 흥미진진했다. 백 년은 무슨, 고작 몇 달만에 그것들을 다 읽어버린 나탄은 이윽고 생각하게 된다. 마법사에게는 이런 이야기가 없나……?

현재

인간이 정리한 마법사의 자료는 부실하고, 다소 시점이 편향되어 있다. 그것이 나탄이 내린 결론이었다. 이 결론에 도달해서야 그는 비로소 어릴적에 들었던 옛날 이야기속의 마법사들에 대해 떠올리게 되었다. 그 이야기들을 모아 진위를 검증하고 한데 묶어 정리해보면 어떨까. 그것이 마법사의 역사를 집필하는 자료로 쓰일 수 있지 않을까. 마땅히 할 것도 없었던 나탄은 그 생각을 바로 실행에 옮겼다. 마법사의 흔적과 이야기가 남은 장소를 직접 찾아가거나 때로는 마법사들을 만나가며 이야기를 조립하고 배경을 추측했다. 종종 성격이 괴팍한 마법사나 그가 남긴 마법 물품에 의해 곤궁에 처하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보람찬 나날이었다.

나탄이 그렇게 지내는 동안 남쪽 국가에는 척박한 토지를 개척하기 위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찾아왔다. 나탄의 집 근처에도 작은 마을이 생겼다. 매일 같이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나탄을 발견한 사람들은 그의 집을 찾아오고, 말을 걸고, 때로는 무언가를 부탁하거나 오히려 나탄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남쪽의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나탄은 그 어느때보다도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우편배달부 일을 시작한 지는 백 년이 채 안되었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의 부탁-중앙 국가에 물건을 팔러 나간 자식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해달라는 부탁이었다-을 들어준 것을 계기로, 남쪽 사람들의 소식을 이 나라, 저 나라로 옮겨다주게 되었다. 안그래도 여기저기 나다니는 일이 많았으니 큰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일을 오래 하다보니 소문이 돈 건지, 종종 다른 국가 사람들에게서도 우편물을 배달해달라는 의뢰를 받기도 했다. 눈이 오든 비가 오든 폭풍이 불든, 나탄은 누구보다도 빨리, 안전하고 정확하게 우편물을 배달할 수 있는 마법사였으니까.

자신의 일에 몹시 만족하고 있던 중, 현자의 마법사로 발탁되게 되었다. 현자의 마법사로서의 의무와 남쪽의 우편배달부로서의 일 양쪽 모두 훌륭히 해내고 싶다고, 본인은 생각하고 있다.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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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박스

책이 가득 들어찬 공간의,

바깥을 내려다볼 수 있는 창가

왼쪽 날개뼈 아래

페이퍼나이프

근거 없는 뜬소문

편지 주고받기, 독서

단절과 연결

어린시절 부모님과 축제에 놀러갔던 기억. 폭죽이 터지는 걸 구경하며, 사람들 틈에서 몰래 마법으로 폭죽을 더했던 경험을 마치 어제처럼 생생히 기억하며 잊지 못하고 있다.

서쪽 국가에서 왕실 관리로 일했던 것. 후에 정치 파벌 싸움에 휘말려 실각하게 되었는데, 무던한 성격의 나탄이지만 그 패배 의 기억은 쓰디쓴 과오이자 숨기고 싶은 오점으로 남아 있다. 서쪽 국가의 역사서에 실리게 된 게 제일 창피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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